“아~ 안심하고 사먹을 만한 데가 없냐?”
요즘 들어 이런 이야기 많이 하시죠? 저도 요즘 누군가를 만나서 밥을 먹게 되면 꼭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부터해서 원산지를 알 수 없는 재료에 음식은 자극적이고 조미료는 어찌나 뿌리는지…. 어디 그 뿐인가요? 과자에서 쥐가 나오고 햄버거에서는 쇳조각이 나오질 않나….
저는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20대들 대부분이 저처럼 집에서 떨어져 있거나 학교나 직장 때문에 밖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죠? 한두 번이면 모르겠지만 매번 밥을 사먹다 보니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는 사무실 사람들과 점심 저녁을 사먹는데요. 점심은 대부분 근처 대학가 식당에서 먹고 저녁은 시켜먹는 답니다. 같이 밥 먹는 식구 가운데 한명은 아토피 때문에 돼지고기를 못 먹고 한명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기 때문에 식당을 고를 때도 조심해요. 또 요즘은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설렁탕이나 소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은 원산지를 물어보고 먹습니다.
뉴스를 보니 오는 6월부터는 식당의 원산지 표시 제도가 강화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한겨레신문 보도를 보니 이렇게 하더라도 다 믿을 수는 없겠네요.
“식약청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지난해 7월 일주일 간 전국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벌였는데 구이용 쇠고기를 판매하는 전국 대형 음식점 526곳 가운데 118곳이 원산지 표시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이 가운데는 수입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음식점 14곳도 포함됐다.”
또 전국에 57만여개나 되는 음식점이 있는데 이걸 다 단속하고 점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얼마 전에 사무실에서 밥을 시켜 먹었는데 볶음우동에서 담배 필터가 나왔습니다. 그때 필터를 씹었던 친구의 표정이란…. 필터가 나오자마자 모두 수저를 놓고 뻥해졌죠. 식당에 전화를 했죠. 배달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왔더라구요. 또 한번 어이가 없어서 다시 사장님이 직접 오셔야 되는거 아니냐고 항의를 했죠. 한참 후에 사장님이 오더니 죄송하다고, 주방에 담배 피는 사람이 없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또 몇 일전 제 여자친구는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중국음식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그것 때문에 응급실을 두 번이나 갔습니다. 평소 위가 약해 음식을 먹을 때 조심하는데 다 같이 시켜먹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먹었죠. 그건데 그 음식에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음식을 먹고 몇 시간 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설사 증상을 보였죠. 여자친구도 몇 번 설사를 하다가 밤에는 결국 병원에 갔습니다. 주말이라 응급실에서 간단히 치료를 받고 왔지만 다음 날도 상태가 지속돼 또 한 번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죠.
다른 사람들은 설사하고, 조금 고생하고 끝났지만 소화기가 좋지 않은 그녀는 그 음식 때문에 몇일 동안이나 고생을 했습니다. 밥 한번 잘 못 시켜먹고 병원비로 쓴 돈만 10만원이 넘었죠.
다행히 여러 명이 동시에 병원신세를 지면서 진단서를 끊어 병원비와 음식 값은 받았지만 몇 일간 고생한건 어디서 어떻게 보상 받을까요?
시켜먹는 음식도, 동네 식당도 다 불안하지만 돈 없는 서민들이야 어찌할 수가 없네요. 좋은 재료를 써서 깔끔하게 조리하는 식당이 없진 않지만 찾기도 힘들뿐더러 이런 곳은 대부분 값이 비싸서 매일 찾기는 힘들죠.
식당에서 쓰는 재료들의 원산지 표시만 제대로 되어도, 조리과정은 어떤지, 어떤 재료를 얼마나 쓰는지, 조리환경은 청결한지만 알 수 있어도, 문제가 생겼을 때 확실히 보상받고, 또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 할 수만 있다면, 값싼 동네 식당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제일 기분 나쁜게 먹는 음식에 문제가 있을 때죠. 물론 식당에서 음식으로 장난을 치지는 않겠지만, 좀 더 먹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해준다면…. 작은 동네 식당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하고 지원해준다면 삶의 큰 걱정거리 하나를 덜 수 있을텐데….
시장에서 맛있게 국밥을 말아 드시던 그분은 어찌된 영문인지 우리 서민들의 한숨만 더 키우네요. 그때 국밥과 함께 먹던 할머니의 구수한 ‘욕’이 너무 맛있었는지 국민들의 큰 함성도 먹기만 할 뿐이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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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유지태 나도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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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라운 일이다.
단 하나의 포스트도 올리지 않은 내 블로거에 2000명에 가까운 이들이 들렀다니...
블로그?
만들어 놓은지는 꽤~~~ 됐지만 써야 할 글도 없었고, 쓰고 싶은 생각도 나지 않아 그동안 방치해뒀었다.
사실 이 블로그를 처음 만들때 닉을 만드는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써오던 닉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나와 멀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왼맘잡이...
뭔가 있어보이지 않는가?
사실 아무것도 없지만...
아무튼 난 앞으로 이 블로그를 꽤 열심히 할 생각이다.
아.마.도.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진 아직 잘 모르겠지만 뭔가 '있어보이는' 이름 값은 해야하지 않을까?
Tag : 블로거 컨퍼런스, 블로그, 왼맘잡이, 첫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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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네슬리
| 2008/05/20 22:18 | PERMALINK | EDIT | REPLY |그래서 전 요즘에 아예 굶고 있답니다..-0-;;
실은 돈이 없어서~~ 아흑~~ ㅋㅋㅋ
너무 비싸요 ;;;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고 있는 착한 사람 <-- ㅋㅋ
제이슨소울
| 2008/05/21 01:55 | PERMALINK | EDIT | REPLY |와............진짜 저건 너무 심했습니다.
전 예전에 짬뽕에서 무슨 가죽잠바 쪼가리 같은게........;;;;